통계자료를 토대로 한 전북 청년 삶 파악의 필요성과 중요성○ 통계자료 기반의 현황 분석은 전북 청년 삶의 전반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정책 논의를 사실·증거 중심으로 전환하여 정책의 우선순위, 대상, 수단 설계의 타당성을 높임. 이는 제한된 재정·행정역량 속에서 선택과 집중에 대한 근거를 확보하며 청년정책 수립의 논리적 출발점이 됨
통계로 보는 전북 청년의 삶
○ (인구 현황) ’24년 기준 전북 청년인구(만19~39세)는 405,418명(전체인구의 23.1%), ’15년 대비 75,045명(-15.6%) 감소로 전국 평균 감소율(9.9%) 보다 감소세 빠름. 전주·완주·익산·군산 순으로 청년 비중이 높고, 진안·순창·장수 등은 청년인구가 3천 명 내외로 규모 자체가 작음. 청년 순유출 7,973명(순이동률 -2.1%)으로, 유출이 20대에 집중되고 여성 순유출 규모가 큼. 2050년 전북 청년인구는 2024년 대비 49.8% 감소 전망
○ (일자리와 경제적 현황) ’24년 청년고용률은 60.8%로 ’15년 대비 개선되었으나 전국평균(65.3%)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함. 여성고용률(56.3%)은 남성(64.7%)보다 8.4%p 낮아 성별 격차가 뚜렷함. 청년실업률은 3.1%로 전국 평균보다 낮은 편이나 25~29세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남. 청년 월평균 임금은 약 234만원으로 전국평균(270만원)의 86.7% 수준이며, 임금 분포는 200~300만원 미만 구간이 47.1%로 가장 큰 비중 차지함
○ (결혼·육아 현황) ’24년 청년 혼인상태는 미혼 73.7%이며 조혼인율은 3.7건(천명당)으로 ’15년(4.9) 대비 하락했고,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90세, 여성 31.16세로 상승 추세임. 신혼부부의 맞벌이 비중은 51.6%, 주택 소유율은 48.5%이며, 유자녀 비율 62.1%, 평균 출산자녀 수 0.92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지만, 장기적으로 유자녀 비중이 감소세를 보임. 육아휴직자는 ’15년 대비 ’24년 약 91% 증가(6,373명)했고, 남성 비중은 24.6%로 전국 평균보다 소폭 낮음
○ (가구·주거 및 사회적 관계 현황) ’24년 청년의 부모동거율 56.0%로 전국평균(54.4%)보다 높으며, 청년가구의 1인가구 비중은 68.6%이고, 청년여성의 우울증상 유병률과 소진경험율이 남성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나 정신건강 문제가 대두됨. 삶의 만족도는 6.76점(10점 기준)으로 ’22년 대비 소폭 하락함
전북 청년의 삶에 대한 영역별 정책적 시사점
○ 통계로 확인된 전북 청년의 삶은 청년 인구 감소와 20대·여성 중심의 순유출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용·소득·주거·정신건강 지표 전반에서 불안정성이 함께 관찰됨. 이러한 결과는 청년 정책이 단기적 인구 유입이나 개별 지원 확대보다는 청년이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기본 여건을 점검·보완하는 방향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음을 시사함
○ 청년 고용률은 개선되었으나 임금 수준과 고용의 질은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주거 독립 지표 또한 상대적으로 취약하게 나타남. 이는 취업 여부 중심의 정책 접근만으로는 청년의 생활 안정과 경제적 자립을 충분히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줌
○ 결혼·출산 관련 지표는 주거 소유 여부와 소득 여건에 따라 차이를 보이며, 개인의 가치관 변화만으로 설명되기 어려운 양상을 나타냄. 이는 가족 형성과 관련된 정책이 인식 개선 중심을 넘어 생활 여건과 구조적 조건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함
○ 여성과 취업 준비기 청년을 중심으로 우울감과 소진 경험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남. 이는 청년 정책에서 경제적 조건뿐 아니라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관계 역시 중요한 삶의 요소로 함께 다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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