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지난해 전라북도 인구는 2005년과 비교해 0.72% 감소한 1,766,044명으로 조사되었다.

인구 감소폭이 가장 큰 연령대는 5~9세로 26.4% 감소하였고, 0~4세도 12.0% 감소하는 등 저출산의 형태가 명확하게 나타났다.

한편, 인구 증가폭이 가장 큰 연령대는 85세 이상으로 43.5% 증가하였고, 80~84세도 39.2% 증가 하는 등 고령화 현상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번 인구총조사에서 나타난 인구구조의 특징을 살펴보면 44세 이하는 15~19세 구간을 제외하고는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그 이상에서는 65~69세의 소폭 감소를 제외하고는 모두 증가하여 40대 초반을 기점으로 하여 한편에서는 저출산, 인구유출이 발생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인구유입, 고령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출산 고령화로 전라북도의 평균연령은 38세에서 39.9세로 증가, 연령 중위수도 37.3에서 40.5로 증가 (2010년 평균연령 중 임실이 52.1로 가장 높음)하였고, 합계출산율은 감소추세를 보인 반면 노령화지수는 2005년 74.7%에서 2010년 100.3%로, 노년인구부양비는 2005년 21.3%에서 2010년 24.4%로 증가하여 사회가 부양해야 할 인구가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경제활동가능연령은 줄어들고 있으며, 15세 미만 인구는 2000년 382,184명에서 2010년 288,742명으로 감소하였고, 65세 이상은 211,579명(2000년)에서 289,584명(2010년)으로 증가한 반면 15~64세의 일할 나이의 연령의 인구는 1,293,396명(2000년)에서 1,187,718명(2010년)으로 감소하였다.

2010년말 주민등록상 인구와 인구총조사 인구가 10만명 정도 차이가 있어 주민등록 이전을 하지 않고 경제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수는 2005년과 비교해 115%, 1995년과 비교해서는 6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외국인을 국적별로 보면 중국이 가장 많았고, 베트남, 중국(한국계), 필리핀, 미국, 몽골 순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중국의 비중은 점차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2010년에 몽골의 경우에는 여성이 843% 증가하여 가장 큰 폭의 증가하였고, 베트남에서 여성의 경우는 636% 증가하는 등 급속도로 여성외국인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증감의 특성은 결혼이민의 중계업자들의 활동반경에 따라 년도별 국별 차이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국제결혼 중개업 활동이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몽골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다.

결혼이민자 지역의 특성을 보면 (기존 전라북도 연구) 전주시 등 시지역에 총 68,9%(2009년 기준)으로 시에 집중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결혼이민자에 대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 여성의 비율이 남성보다 높아 취업을 위한 외국인 유입 보다는 결혼이주여성의 비율이 높은 것을 볼 수 있으며, 해외이주 여성의 특징을 보면 이주해오는 여성의 평균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고(2009년 29세) 있고, 학력수준 또한 낮아짐에 따라 복지차원에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이번 인구주택총조사에서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던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슈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정리하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