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라북도가 BSC체계를 도입한 의의를 살리려면 BSC체계를 통해 조직의 자원과 노력을 전략에 집중시켜야 한다. 조직의 전략적 일체화(strategic alignment)를 구현하는 첫 걸음은 조직 전체의 성과를 체크할 수 있는 핵심측정치(KPI)의 선정이다. 간단하고 핵심적인 소수의 KPI를 선정하기 위해서는 먼저 조직 전체의 성과목표를 도전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그 다음 단계로 소수 컨설팀들에 의해서가 아니고 이해관계자가 모두 모인 워크샵을 통해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한민국 4강 목표를 조직 전체의 도전적인 성과목표로 제시할 것을 제안한다.

2. KPI가 선정되면 KPI로부터 부서별 성과목표를 도출해 부서별 BSC를 전개하게 되는데 이때에도 성과목표-성과지표-개별이니셔티브가 논리적 정합성을 갖도록 지표를 선정해야 한다. 현재처럼 개인이 하고 있는 업무들을 그대로 나열하여 평가지표로 제시해서는 안된다. 부서별 BSC 전개의 논리적 정합성에 대한 깊은 고려가 필요하다.

3. 정확한 성과정보 파악과 성과주의 예산을 위해 조직의 총원가 정보 파악은 필수적인 사항이 되었다. 이를 위해서 관리회계 기법을 도입해야 하는데 현재까지는 활동중심원가관리라고 하는 ABC가 가장 적합한 것으로 추천되고 있다. 하지만 이 ABC 도입은 비용 대비 효과가 의문시 되므로 전격적인 도입보다는 시험단계를 거쳐 전체로 확산시키는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 또 새로운 시스템 도입에 대한 내부적 저항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공무원교육원 등에서 이를 철저하게 교육하고 홍보하는 사전작업이 필요하다.
 

5. 세부적으로 BSC체계를 고도화 하거나 평가 기법을 고칠 때 ‘사람과 경험’ 중심이 아닌 ‘시스템과 지식’ 중심으로 가야하므로 정치하고 미시적인 기법들에 대해 민감해야 한다. 전라북도의 BSC 체계도 고도화 내지는 개선 작업에 돌입할 때 행정학의 영역이 아닌 정치한 기법들에 익숙한 경영학의 영역에서 다루어지는 것이 효과적이다. BSC란 원래 조직원들의 활동 결과를 최대한 계량화해서 측정하여 관리하는 경영관리의 툴이란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